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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퀸25

재앙의 거리 Calamity Town, 1942 원제 - Calamity Town, 1942 작가 - 엘러리 퀸 우리 엘러리, 이제 어른이구나! 오랜만에 읽는 엘러리 퀸 시리즈이다. 이번 작품부터 엘러리 퀸의 작품 3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1기에 해당하는 '국명 시리즈'와 2기인 '할리우드 진출 시기'와 작품 성향이 좀 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2기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으니 뭐라고 비교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이미 읽어본 1기 작품들과만 비교해보면, 탐정과 작가 셋 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분위기가 진중해졌다. 잠깐! 왜 둘이 아니라 셋일까? 엘러리 퀸은 두 사촌의 합작 필명이라서 작가 둘에 탐정 하나, 이렇게 셋이다. 조용한 곳에서 집필 활동을 하기 위해 라이츠빌이라는 마을을 찾은 '엘러리'. 이름을 숨기고 집을 빌린다. 그 집은 이 마을의.. 2023. 5. 11.
Z의 비극, The Tragedy of Z, 1933 원제 - The Tragedy of Z, 1933 작가 - 엘러리 퀸 나쁜 놈이 죽는 건 안 비극! ‘드루리 레인’이 나오는 세 번째 이야기이자, 비극이라 이름 붙은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이제 레인 시리즈도 한 권이 남았다. 지난 'Y의 비극 The Tragedy of Y, 1932' 이후 십년이 지났다. 강산이 변하는 시간이 흘렀으니, 사람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브루노’ 검사는 주지사가 되었고, ‘섬’ 경감은 은퇴하여 사립 탐정이 되었다. 이야기는 섬 경감의 영리한 딸인 ‘페이션’스가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시작한다. 앞의 두 권과 달리, 이번 책은 페이션스의 시점에서 서술된다. 섬 경감은 딸과 함께 뉴욕 주 북부로 향한다. 그곳에서 대리석 채석장을 공동 운영하는 포셋 박사와 그의 형인 조엘 .. 2023. 5. 3.
Y의 비극 The Tragedy of Y, 1932 원제 - The Tragedy of Y, 1932 작가 - 엘러리 퀸 병은 빨리빨리 치료하자! 키우지 말고! 드루리 레인이 나오는 두 번째 이야기. 대부호 요크 해터의 시체가 바닷가에 떠오르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미치광이 해터 집안’이라는 별명을 가진 해터 가에는 집안의 독불장군인 ‘에밀리’ 노부인을 비롯해서 방탕한 큰아들, 지적인 작가 둘째딸, 파티광에 문란한 막내딸 그리고 지체부자유로 태어나 노부인의 지극한 돌봄을 받지만 다른 형제들에게서는 무시당하는 큰딸 이외에 큰아들의 부인과 두 아이가 있다. 어딘지 모르게 다들 나사가 한두 개 빠져있는 인물들이다. 그리고 요크 해터의 사건이 잊혀질만한 무렵, 해터 가에서 독약을 이용한 살인 미수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연이어 터진 노부인의 살해사건. 경찰의 .. 2023. 5. 2.
X의 비극 The Tragedy of X, 1932 원제 - The Tragedy of X, 1932 작가 - 엘러리 퀸 용의자 X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이 작품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먼저 조금만 언급해야겠다. 드루리 레인 탐정이 나오는 이 시리즈는, 처음에는 저자가 엘러리 퀸이 아니었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의 작가는 '바너비 로스'라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새로운 재능 있는 신진 추리 작가가 나왔다고 반겼고, 바너비 로스와 엘러리 퀸은 같은 장소에서 가면을 쓰고 토론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나중에야 엘러리 퀸이라는 공동 필명으로 작품을 내놓은 두 사촌 프레데릭 더네이와 맨프레드 리가 각각 연기를 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바너비 로스가 바로 엘러리 퀸이라는 것이다. 장난기 넘치는 사람들 같으니라.. 2023. 4. 9.
스페인 곶 미스터리 The Spanish Cape Mystery, 1935 원제 - The Spanish Cape Mystery, 1935 작가 - 엘러리 퀸 스페인 곶 미스터리 - 시간이 흘러도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수법만 진화할 뿐 어릴 적에 우리 집에는 청소년 용 추리 소설 모음집이 있었다. 홈즈, 루팡, 포와로, 펠 박사, 브라운 신부, 파일로 밴스, 뒤팽 등등 멋진 탐정들이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은 기쁨을 주었다. 그 가운데 내 관심을 끈 것은 젊고 잘생기고 똑똑한 탐정들이었다. 예를 들면 파일로 밴스라든지 퀸이라든지. 지금 생각하면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 다리미로 아무리 해도 펴지지 않을 흑역사지만, 그 당시는 막 혼자 그들의 이미지를 그리면서 그들만의 왓슨이 되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러니까 이 나이 들어서도 추리 소설 산다고 어머니는 뭐라고 하시지만, 어릴 때.. 2023. 4. 5.
중국 오렌지 미스터리 The Chinese Orange Mystery, 1933 원제 - The Chinese Orange Mystery, 1933 작가 - 엘러리 퀸 담백한 음식 뒤에는 후식으로 오렌지를! 엘러리 퀸 국명 시리즈 여덟 번째 작품. 이번 작품도 깔끔하고 군더더기 하나 없는, 담백한 식사를 한 끼 먹은 기분이었다. 살인, 강도, 협박이 깔끔하고 담백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엘러리 퀸의 방식이 그렇다는 말이지. 이번 이야기는 이른바 상류층이 산다는 호텔이 배경이다. 그곳의 22층은 언어학자로 유명한 커크 박사 가족이 사용하고 있다. 보석 우표 수집과 출판사를 하고 있는 아들의 사무실과 손님 대기실 그리고 사저가 있다. 어느 날, 아들을 만나러 온 손님이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그런데 특이한 일은, 방의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구도, 장식들..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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