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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소설27

중간의 집 Halfway House, 1936 원제 - Halfway House, 1936작가 - 엘러리 퀸 뉴저지의 한 호텔에서 ‘엘러리’는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던 친구인 ‘벤’을 만난다. 볼일만 보고 같이 뉴욕으로 가자고 약속했지만,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다. 벤과 만나기로 했던 매제 ‘윌슨’이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그런데 그의 시체가 발견된 오두막이 이상하다. 그곳에서 엘러리는 그가 이중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는 일주일의 반은 벤의 여동생인 ‘루시’의 남편인 외판원 ‘조 윌슨’으로, 나머지 반은 뉴욕 사교계의 유명인인 ‘캐서린’의 남편인 ‘조지프 김볼’로 살았던 것이다. 경찰은 조지프가 죽기 직전에 자신의 생명보험 수익자를 루시로 바꿨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모든 증거는 루시에게 불리하기만 한데……. 읽으면.. 2025. 6. 12.
노파가 있었다 There Was An Old Woman, 1943 원제 - There Was An Old Woman, 1943작가 - 엘러리 퀸 언젠가도 말했지만, 거의 30년 전에 사망한 작가의 책이 새로 나오는 것은 설레는 일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상한 일이기도 하다. 어떻게 죽은 사람의 신간이 나올 수 있는 거지? 설마 죽은 작가의 혼이 영매를 통해 책을 집필하는 걸까? 물론 아니다. 그건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엘러리 퀸의 작품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소개되었던 적이 있지만, 절판되었다가 다시 재출간되는 경우도 있고 말이다. 이 책, ‘노파가 있었다.’는 후자의 경우이다. 어릴 적에 아빠가 아동용 추리 소설 명작 전집을 사주셨는데, 거기에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과 ‘노파가 있었다’가 들어있었다. 물론 아동용이라 상당히 많은 부분이 순화되.. 2025. 5. 24.
범죄 캘린더 Calendar of Crime, 1951 원제 - Calendar of Crime, 1951작가 - 엘러리 퀸   엘러리 퀸은 소설 집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작가이다. 추리 소설의 부흥을 위해 잡지도 만들고, 상도 제정하고, 다른 뛰어난 작품을 소개하는 책을 내기도 했다. 추리물에 대한 열정과 재능이 가득했던 그들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라디오 드라마에까지 손을 뻗었다. 티비 드라마가 아니라 좀 아쉽지만, 1930년대 후반에서 40년대 초반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면 그러려니 하고 수긍이 간다. 그 드라마 대본을 소설 형식으로 고쳐 써서 출판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범죄 캘린더’라는 제목답게, 열 두 편의 단편은 1월, 2월 3월 이런 식으로 매 달 하나씩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책은 1월부터 차례대로 실려 있지만.. 2025. 3. 31.
헤밍웨이 죽이기 Masterpieces of Mystery, 1976 원제 - Masterpieces of Mystery, 1976부제 - 노벨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12인의 미스터리 걸작선 작가 - 버트런드 러셀,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윌리엄 포크너, 스티븐 빈센트 베네, 싱클레어 루이스, 아서 밀러, 맥킨레이 캔터, 수잔 글래스펠,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마크 코널리, T. S. 스트리블링, 제임스 굴드 커즌스 엮은이 - 엘러리 퀸  처음 제목을 보고는, ‘응? 헤밍웨이 죽이기? 헐, 엘러리 퀸이 나라 이름을 살인에 엮는 것도 모자라 이제 유명인까지 엮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자세히 설명을 읽어보니, 그는 ‘엮은이’였다. 당대 유명 문인들의 추리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작품들을 모았다는 것이다. 작가 이름을 보니, 어디선가 한 번씩은 접했던 사람.. 2024. 11. 16.
꼬리 많은 고양이 Cat of Many Tails, 1949 원제 - Cat of Many Tails, 1949작가 - 엘러리 퀸    엘러리가 진범 앞에서 ‘저는 여가활동처럼 누군가 위기에 처했거나 누군가 하던 일이 위태로워졌을 때, 누군가의 행복을 돕기 위해 사람들의 일에 관여하고 조사를 하곤 했습니다. 이제는 당신이 그런 걸 계속할 수 없게 만들었어요. 저는 끝났습니다. 저는 이제 다시는 어떠한 사건도 맡지 못할 겁니다.’ (p.404. ‘열흘간의 불가사의’ 중에서) 라고 심경을 토로한 이후 일 년이 지났다.  ‘벤혼 사건 (열흘간의 불가사의)’ 이후 다소 소심해져있던 ‘엘러리’는 집필에만 집중하고 사건에는 관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뉴욕에서는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사람들의 불안은 극에 달한다. 시장과 경찰은 엘러리를 ‘시장 직속 특별 수사.. 2024. 10. 29.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원제 - Queen's Quorum: A History of Detective-Crime Short Story as Revealed by the 125 Most Important Books Published in this Field, 1845-1967  저자 - 엘러리 퀸   엘러리 퀸이 범죄 미스터리 소설들 중에서 '어머, 이건 꼭 읽어봐야 해!'라는 마음으로 총 125편의 단편을 시대별로 기록해놓은 책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단편만 기록해두었다. 그 때문에 장편만 발표한 작가와 그 작품은 제외되었다. 또한 1967년까지만 기록해두어서, 이후에 나온 작가들은 아쉽게도 명단에 없다. 안타깝다. 엘러리 퀸이 스티븐 킹을 어떻게 말할지 궁금했는데…….  퀸 소설의 특징 중의 하나는 풍부한 지식과 유쾌한..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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