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골든베어
카카오페이지에서 2021년 11월부터 연재를 시작해서 2022년 5월 226화로 본편이 완결되었고, 이후 외전에 4편 연재되었다.
아주 보기 드문, 여자가 주인공인 배우물이다.
마법과 정령이 있는 세계에서 살던 용은 신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다시 태어난다. 용이 눈을 뜬 몸은 '이은하'라는 어린 소녀로, 원인불명의 병으로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용이 몸에 깃들자, 소녀는 눈을 뜨고 완쾌판정을 받는다. 은하로 살아가기로 한 용은, 같은 병원에 있던 동갑의 소년 정성운을 도와주고 친구가 된다. 우연히 햄버거집에서 길거리캐스팅이 된 은하는 CF를 시작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섭렵하는데….
편하게 배우물이라고 말하지만, 깊이 들어가면 세세하게 나뉜다. 아역부터 시작하느냐 아니면 성인부터 시작하느냐? 연기 위주인가 아니면 연예계의 온갖 음모와 계략의 한복판에 휘말리느냐 등등. 언젠가 리뷰했던 ‘기레기는 대배우가 되기로 했다’는 음모와 계략, 협잡, 난투 등등이 난무했다면, ‘할리우드 아역부터 천재 배우’ 같은 경우는 연기 위주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연기 위주로 이어진다. 음모와 계략이 있을 뻔했지만 금방 사라지고, 거의 모든 사람이 주인공 은하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고, 주접에 가까운 댓글을 적고, 주인공이 미소만 지어도 ‘꺄아’하면서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다. 이른바 부둥부둥물이라고 할 수 있다.
부둥부둥물은 너무 심하면 읽다가 거부감을 느끼고, 항마력이 딸림을 느끼면서 뒷걸음질을 치고, 선호작에서 삭제하는 부작용이 있다. 로판의 육아물에서 자주 느낄 수 있다. 음, 그래서 육아물을 잘 읽지 않게 된다. 이건 뭐, 주인공이 토를 해도 색이 곱고 냄새가 향기롭다고 손뼉 칠 정도니…. 다시 돌아와서, 이 소설도 초반에 ‘이건 좀….’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다. 게임 광고에 한 번 등장한 꼬꼬마인데, 팬클럽이 생기고 앓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무리 애가 귀엽다고 해도, 가능한가? 하지만 그 부분만 넘어가면 이후 진도는 쭉쭉 나간다. 팬들의 주접 댓글을 읽어도 그러려니 하고 지나간다. 다른 배우물이나 아이돌물에서 읽었던 주접 댓글을 떠올리며, 어떤 작가가 더 주접을 잘 떠나 비교하게 된다.
배우물에서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내용이다. 어떤 배우물은 그런 부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몇 편 휙휙 넘어가면서 읽는 편이다. 다행히 이 작품은 그런 부분에서 괜찮았다. 아이일 때는 아이다운 면이, 청소년일 때는 청소년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었다. 어떤 것은 진짜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다. ‘숨바꼭질’이나 ‘여름 방학’은 드라마로 방영해도 좋을 것 같다. ‘로맨스 아니면 서스펜스?’도 로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고.
별다른 큰 사건 없이, 주위 사람들을 도우면서 행복을 나누는 주인공의 행보가 잔잔하면서 웃음 짓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음? 큰 사건이 없었나? 후반부는, 아, 이건 스포니까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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