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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도서3

탐정 탐구 생활 원제 - In the Queens' Parlor and Other Leaves from the Editors' Notebook, 1957저자 - 엘러리 퀸    역자 후기에도 나와 있지만, 원제가 ‘Queens' Parlor’ 그러니까 ‘퀸의 응접실’이다. 그걸 생각하면서 책을 읽으면, ‘엘러리 퀸’과 다른 추리 소설 작가들, 특히 ‘딕슨 카’와 함께 파이프 담배를 피우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당대의 추리 소설 작가들이 모여서 각자 생각해온 트릭이라든지, 자신이 생각하는 명 소설 또는 새로 나온 작품에 대해 얘기하다니…….  아, 옆에서 보기만 해도 멋질 것 같다. 열혈 방청객 모드로 열심히 박수치고 ‘오오~’라든지 ‘아하!’하는 추임새 넣을 수 있는데……. 하지만 여기 나오는 작가들은 .. 2024. 10. 17.
광기와 우연의 역사 Sternstunden der Menschheit, 1927 원제 - Sternstunden der Menschheit 작가 - 슈테판 츠바이크 부제 - 인류 역사를 바꾼 운명의 순간들 찰나의 역사를 보는 관점 독일 작가라고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고 1938년 히틀러의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합병되자 망명의 길을 떠났던, 결국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부인과 함께 1942년 자살해버린, 감수성 풍부하고 섬세하고 독특한 방법으로 전기문과 역사서를 서술했던 작가. 과연 그는 독일 문학계의 거장이라는 후대의 칭송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작가. 전기문이나 역사서는 교훈을 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눈에 훤히 보이고,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딱딱하다. 왜냐하면, 있는 사실을 그대로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 상황과 출판사 그리고 작가의 사상에 따라 어느 .. 2023. 2. 20.
숨어 산 아이 L'Enfant Cachee, 2013 원제 - L'Enfant Cachee, 2013 작가 - 로익 도빌리에 그림 - 마르크 리자노,그레그 살세도 역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만화는 대놓고 독일이 나쁘다고 한다든지, 히틀러가 어떤 짓을 했는지 말하지 않았다. 그냥 한 소녀를 통해 그녀가 어떤 일을 보았고, 어떤 소리를 들었고, 어떤 일을 당했고, 그리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나열하고 있다. 두니아는 프랑스에서 살던 어린 소녀였다. 전쟁이 끝나자, 모든 것이 이상하게 바뀌었다. 처음에 자신의 옷에 별이 달렸을 때, 그녀는 보안관이 되었다는 아빠의 말에 마냥 좋아했다. 하지만 그 날 이후, 선생님들은 그녀를 무시했고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카트린 역시 그녀와 말도 섞지 않았다. 언제나 친구들과 유쾌하게 놀..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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