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라피 Biotherapy, 1986

영제 – Biotherapy, 1986

감독 – 카시마 아키히로

출연 – 나카타 히로히사, 하루타 준이치, 이시카와 유미코

 

 

2024년 10월 26일 제8회 호러타임즈 상영회에서 본 작품이다. 총 상영 시간이 36분으로, 단편이라기보다는 중편이라고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한 연구팀이 ‘GT제’라는 획기적인 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서 팀장은 발표를 보류하기로 한다. 그런데 연구원들이 하나둘씩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는데…….

영화를 소개해주신 분의 말에 의하면, 범인이 다양하게 범인을 죽이는 것에 중점을 둔 작품이라고 한다. 무슨 의미인지는, 영화 시작부터 알 수 있다. 시작하자마자 팀원이 죽어 나가는데, 와……. 36분 동안 총 다섯 명이 살해되는데, 다 다른 방식으로 처참하게 죽는다.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범인이 등장하고, 12분 만에 그의 살해 동기가 밝혀져서 남은 20분 동안 이야기가 지루해지지 않을까 우려할 필요가 없다. 물론 20분 만에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지루해할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하겠지만, 유튜브 쇼츠라든지 세 줄 요약에 익숙해진 나에겐, 가능하다. 20분이 뭐야, 3분도 길다. 어떻게 쇼츠도 지루할 수가....이건 만든 사람의 잘못이라고 우기고 싶다.

그나저나 칸바라 너!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인물이었다. 2편이 나왔다면, 아마 제일 먼저 살해당했을 거다, 확실히, 분명히, 장담컨대!